와이너리의 전체 이름은 쳄브라 칸티나 디 몬타냐(Cembra Cantina di Montagna)로, 협동조합이다. 트렌티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와이너리이며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높다. 와이너리 이름은 문자 그대로 ‘쳄브라 산 와이너리’를 의미한다. 포도밭들이 해발 약 700m에 위치해 있고, 400명 정도의 포도 재배자들이 조합에 속해있다.


포도밭은 아디제 강의 왼쪽 지류인 아비시오 계곡의 윤곽을 따라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다. 와인 양조는 계곡의 중심부에 있는 쳄브라 마을에서 한다. 계곡에 있는 토양은 대부분 화산토이다. 계곡을 관통하는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붉은 빛을 띠는 반암 채석장을 볼 수 있다.


쳄브라의 철학은 심플하다. “알맞은 장소에서, 알맞은 포도를 기르라.” 즉, 각 포도 품종을 가장 적합한 구획에 심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다. 쳄브라 협동조합의 재배자들이 하는 모든 농사는 이탈리아의 ‘통합 작물 관리 국가 품질 시스템’을 엄격하게 준수하여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있고, 쳄브라는 와이너리의 ‘포도밭 구역제 시스템’을 이미 30년 훨씬 전에 구축해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생산량의 75%는 화이트 와인으로, 쳄브라는 고품질의 뮐러 트루가우 와인을 생산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25%는 레드 와인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피노 네로와 스끼아바 와인을 생산한다. 쳄브라의 와인들은 신선함과 활기, 집중적인 꽃향기와 풍부한 과일향, 짭짤한 미네랄 피니시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