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ijan
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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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울리 베네치아 쥴리아 지역에서 슬로베니아 국경 지역인 고리치아(Gorizia) 언덕에 위치한 다미안은 1988년에 설립되었다. 요스코 그라브너(Josko Gravner)에게 아주 많은 영향을 받은 다미안 포드베르직(Podversic)은 전통주의자이면서도 실험 정신이 강한 '그라브너'의 멘티로서 그의 와인 양조에 자신만의 방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고 있다. 젊은 생산자 다미안은 불필요한 것은 모두 배제하고 필요한 것들로만 와이너리를 이끌어가고 있는 미니멀리스트이기도 하다.
오래되고 방치된 포도밭에 포도나무를 다시 심었으며 하나하나 정성 들여 손수 일구어내고, 연간 약 27,000병을 생산하는 다미안은 부띠크 와이너리로 포도재배에서부터 양조는 물론 판매까지 모든 것을 혼자서 해내고 있다. 지름길을 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가 했던 것들의 되풀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통과 현대적인 기술을 넘어서는 ‘자연주의 와인’ 생산을 위해 분투한다.
다미안이 만드는 와인들은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는 비오디나미 농법을 실행하고 천연 효모만을 사용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슬라보니안 오크에서 발효시킨다. 이것은 전혀 논쟁 거리로 들리지 않을 수 있다. 다미안이 만드는 와인들은 레드 와인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으나 막상 눈으로 확인하면, 풍미와 탄닌이 아주 농축된 화이트 와인이라 놀랄 수밖에 없다.
다미안은 투박한 농부이면서 개성이 강한 사람이다. 밋밋하지 않은 훌륭한 와인을 공들여 만들며, 와인들이 세상에 선보일 준비가 되었다고 여겨질 때 와인들을 출시한다. 기본적으로 대략 2년의 오크 숙성과 2년의 병입 숙성을 거친다.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다미안의 와인들은 평론가들과 소비자 모두에게서부터 극찬을 받으며 스타 와이너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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